팬데믹때 정보전달 창구…LA한인회 앱 잠정 중단
LA한인회가 운영해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사진)이 곧 종료된다. 각종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시작됐던 앱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한인회는 웹사이트(kafla.org/ko) 운영에 더욱 치중할 방침이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운영해왔던 앱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만 제공한다. 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한국 서강대학교, 더봄에스 등과 지난 2019년에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그동안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아왔다”며 “팬데믹 이후 앱 관리 업체인 더봄에스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비스를 줄이기로 해서 한인회 앱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LA한인회 앱은 4년 가까이 운영되면서 한인들의 정보 창구 역할을 해왔다. 특히 팬데믹 사태 직후부터 감염자 현황 및 백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왔다. 또,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코로나 지원금, 실업 수당, 렌트비 유예 문서 등의 세부 정보를 한국어 등으로 번역해 한인들에게 전달했다. 또 코로나 확산으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질 당시 한인 요식업계가 어려움을 겪자 음식 배달, 포장 등이 가능한 식당 목록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훈(43·LA)씨는 “팬데믹 때 EDD에서 실업 수당을 신청할 때 난해한 질문이 많았는데 한인회 앱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며 “한인회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앱 사용자는 8000명 정도였다. 전화번호, 주소 등 별도의 개인정보 없이 가입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앱이었다. 수십만명이 사용하는 앱은 아니었지만, 도움이 시급한 한인들에게 알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사무국장은 “양해각서 체결 때 타지역 한인회에도 앱을 만들었는데 그중 LA한인회 앱 이용이 가장 활발했다”며 “팬데믹때는 직원들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서 앱에 게시했을 정도로 수많은 한인에게 도움을 줬었다”고 전했다. 일단 LA한인회측은 ‘잠정 종료’임을 거듭 밝혔다. 앱 관리 업체의 운영이 다시 정상화가 된다면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사무국장은 “한인회 웹사이트가 현재 매우 잘 꾸며져 있기 때문에 한인들 입장에서는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 혜택 등에 대한 각종 문의 사항이나 정보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한인회 웹사이트나 전화 등을 통해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문의:(323) 732-0192 LA한인회 장열 기자정보전달 la한인회 그동안 la한인회 타지역 한인회 한인회 제프